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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웰니스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 일본연수 (3)

작업치료학과 2024-01-19 127


마지막날은 ATC 에이지리스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일본 최대규모로 전시되어있는 간병, 복지, 건강 관련 전시장인데 실제로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박람회에서 봤던 도구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보조기구들과 비슷해보였지만 사용자와 보호자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도구들이라 휠체어같은 경우 밀어주는 보호자가 힘을 무리하게 쓰지않아도 되고 브레이크기능도 있어서 경사로 이동할 때 안전한 설계로 제작이 되어있었습니다.




초고령화로 진입한 일본은 보호자의 연령대도 노인일 경우가 많다고 하여 힘이 많이 요구되지 않는 보조도구설계가 기본이었고 독거노인들을 위한 제품들도 많이 있어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하고 간편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았습니다!








오전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일정은 나라로 이동해서 고즈넉한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프로그램의 피드백과 조별로 보고서 영상 만드는 회의 시간을 가졌었는데 5일이 벌서 지났다는게 실감나지 않았고 함께 갔던 타 전공 친구들과 모두 친해져있어서 더 아쉬움이 컸습니다.




웰니스 프로그램 참가자 23명이 1년을 보낸 같은 전공 친구들 같았고 혼자 다니는 사람 없이 모두가 서로를 챙기다 보니 시시각각 다니는 무리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좋은 일본팀원들이 함께여서 더 의미 있고 소중한 해외연수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녀오고 나서 느낀점을 정리하자면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시간에 책으로만 접하던 내용을 직접 방문해서 연수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배울 때 자주 등장하는 방문재활, 주간보호, 노인복지에 관한 내용들과 작업치료사가 정확히 어떤 역할로 지역사회에 활동을 하는지 설명이 어려웠는데 이번 일본연수를 다녀오고 나서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진행된 노령사회를 맞이한 일본이 ‘개호시설’ 이라는 복지로 부족한 의료 인력과 손실을 줄이고 나아가 노인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케어 하는 사회제도를 보고 급속도로 빨라지는 한국의 노인복지가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특히, 독립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춘 개호시설이 한국의 요양원과 차이점이 많았는데 불편하다고 먹여드리고 이동에 제한이 있어 침상에만 생활하게 되는 한국의 노인분들 에게 적용이 된다면 요양인력 보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노인이 된 부모님들을 모시게 되는 자식의 입장에서도 개호시설은 편의를 주는 부분입니다.

1인실로 되어있는 공간들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동선에 최적화 되어있고 스스로 움직이려는 의지를 부여함으로써 인지의 노화를 늦춰주고 생활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매시간 붙어서 관찰하지 않아도 마음이 놓이는 시설구조였습니다!




4, 5일차의 의료박람회에이지리스 센터의 의료기기 장비들을 접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겉으로는 한국의 보조기기와 큰 차이점을 못느꼈지만 보호자의 연령대도 노령인구라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을 직접 사용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예를들어 휠체어나 리클라이너침대, 목욕탕 같이 환자를 들거나 이동시키는데 큰 힘이 들어가지 않게 설계되어있었고 간편하고 안전한 장치들로 제작이 되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기기들을 구매하고 대여하는 금액적인 면에서도 개호보험을 통해 소득에 의한 지원제도가 잘 되어있어서 개인이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한국의 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더불어 초고령 사회의 문턱을 밟고있는 지금, 사회가 같이 케어하고 함께 돌보는 제도가 실질적으로 부족한 상태입니다. 요양보호사 구하기가 어렵다는 기사도 접하고 있고 의료인력 충원이 필요한데 환자본인만이 아니라 보호자와 의료인의 입장에서도 제도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보입니다.

매일매일 방문하는 기관들이 다양하고 배울점도 많아 빡빡한 일정에도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연수였습니다. 중간에 일본 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허락되서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호학과, 작업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재활행정학과 학생들이 골고루 조편성이 되어서 타과 학생과의 교류도 원활하게 잘 되었고 방문하는 시설에서 다학제간 접근 방식으로 질의응답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번에도 웰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주변에 유익함을 많이 알려주고 저 또한 한번 더 지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