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2022-07-11 1,232
고신대 신학과(구약학) 최윤갑 교수의 '의인화를 중심으로 본 시온(사 62:1-5)에 대한 재해석' 연구가 최근 2022년도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과제(인문학)에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 사업은 매년 교육부가 주관한다. 우리나라 전 학문 분야에 있는 교수들이 2월에 지원하며,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 후 5월에 그 결과를 발표한다. 기독교 신학과 분야는 주제 자체가 협소해 연구자 사업에 선정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최 교수의 연구계획이 선정된 것은 정부에서 지원할만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고신의 성경신학 분야에서 처음 선정된 연구재단 과제로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총 연구기간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년이며, 정부의 지원금으로 활발한 연구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그는 이사야서가 시온 백성을 여성으로 의인화 한 점에 착안한다. 이사야 1-39장은 부모의 보호 없이 '홀로 남겨진 처녀 시온', 이사야 40-55장은 '버림받은 아내 시온', 그리고 이사야 56-66장은 '영광스런 여왕 시온'을 등장시킨다. 특히 이번 연구의 주된 본문인 이사야 62:1-5에서 여왕 시온은 이전의 홀로 남겨진 처녀 시온과 버림받은 아내 시온이 각각 어떻게 구원과 영광스런 지위를 다시 회복하는지 보여준다. 마치 영광을 잃은 교회가 어떻게 구원과 영광을 다시 회복하고 새 창조를 경험하게 되는지 그 신비로운 '비밀'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이 연구는 현대 교회의 문제 뿐아니라, 미래 교회의 영광스런 회복을 조망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최윤갑 교수는 구약 성경신학에 강점을 지닌 학자로서, 교회를 섬기는 신학 연구와 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현재 총회(고신) 주관으로 진행중인 교회 성경공부 교재의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동남 성경 연구원으로서 성경의 주요 주제들을 설교로 발전시키는 신학 활동을 매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올해 출간을 예정으로 이사야서를 중심으로 본 「위로의 신학」을 집필 중에 있다. 앞으로 그는 구약 성경신학의 골격을 이루는 주제들, 즉 창조, 거룩, 지혜, 공의와 정의, 언약, 인자함 등을 심도있게 연구하여 책으로 출판할 것이다. 이로써 그는 교회의 영적 유익과 은혜, 부흥을 섬기는 신학 연구를 이어가고자 한다.